맘 급한 수험생의 심정을 알기에.. 결론부터 말하고 시작하겠습니다.
수능 수학 21번, 30번을 대하는 우리의 자세는
객관식인 21번은 찍고
주관식인 30번은 부모님 생일을 쓰세요.
끗.
오오!! 참으로 신박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게 나름 현명한 풀이법이 됩니다. 왜냐하면..
http://www.ebsi.co.kr/ebs/xip/xipa/retrieveSCVMainInfo.ebs?irecord=201711163
링크가 깨졌을까봐 필요한 부분만 캡쳐
수학(가),(나) 1등급 컷을 보세요.
92점이지요?
올해뿐 아니라 작년에도 1등급 컷은 92점이었습니다.
예. 21번, 30번 틀려도 1등급 나온다는 소립니다.
다른 등급은 말할 것도 없고.. 1등급 받으려는 학생들도
21번, 30번은 굳이 풀 필요가 없어졌어요.
따라서
객관식인 21번 찍고
주관식인 30번 아무거나 쓰고
남는 시간에 나머지 28문제를 한 번 더 풀어서, 실수 없이 다 맞도록 한다.
이게 현명한 풀이법이 될 겁니다. 지금같은 출제가 계속된다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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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언제까지 이런 방식이 통할까요?
그건 잘 모르겠어요.
평가원이 무슨 분명한 방침을 가지고 21번, 30번을 이렇게 내는 건 아닌 것 같거든요.
그냥 어려운 문제를 두 문제 낸다는 방침은 있는데..
우연히 '말도 안 되게' 어려운 문제가 2년 연속 출제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른바 '킬러문제'라는 게 출제되기 시작한 건 5년쯤 전부터인데
처음에는 1등급을 노리는 학생들은 도전해볼만한 난이도였거든요.
그런 난이도가 다시 21번, 30번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평가원이 늘 그런 식이었지요.)
따라서
객관식인 21번 찍고
주관식인 30번 아무거나 쓰고
남는 시간에 나머지 28문제를 한 번 더 풀어서, 실수 없이 다 맞도록 한다.
단, 1등급을 노리는 학생이라면 21번, 30번도 찔러는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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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책을 쓰는 사람이.. 시험문제를 풀지말라고 하다니..
아무려면 푸는 게 제일 좋죠.
제가 오죽하면 이런 소리를 하겠어요.
저는 평가원이 이해 안 가는 건 아니지만.. 좀 비겁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동안 평가원은 수능이 쉬우면 쉽다고, 어려우면 어렵다고 욕을 먹어왔지요.
그러다가 지금 같은 출제법이 나온 겁니다.
아무도 못 푸는 문제 2~3개 + 나머지는 아주 쉬운 문제
최근 몇 년간 수학 난이도에 대해 평가원 욕하는 기사 본 적 있으세요?
거의 없습니다.
수학이 쉽다는 사람에게는 : 아무도 못 푸는 킬러문제가 있는데 뭔 소리임?
수학이 어렵다는 사람에게는 : 거의 대부분 문제를 교과서 내용으로 풀 수 있는데 뭔 소리임?
평가원은 욕을 먹을 수가 없는 출제법입니다.
다만
학생들이 불쌍하지요.
이런 출제경향은 당분간 변화가 없을 듯 합니다.
평가원이 굳이 욕을 먹는 과거 방식으로 돌아갈 것 같진 않아요.
수학도 절대평가가 된다면.. 그 때쯤 변화가 있겠지요.
절대평가에 대한 글은 다음에..
<2018.12.3 추가 내용>
올해도 1등급 컷은 <가형>92점, <나형>88점으로 예측하고 있더군요.
작년에 쓴 글이 여전히 유효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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